[ 쉴만한 물가 ]

사순절(四旬節)

기독교의 핵심은 부활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부활을 가능케 한 고난의 의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 기독교에서는 성회(聖灰)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주일을 뺀 40일간의 기간을 정해 사순절(Lent)을 지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 은혜의 필수성을 깊이 깨닫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회(聖灰) 수요일’에서 부활절까지 이어지는 사순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난 기간의 슬픔과 비탄 후에 복음의 완성인 부활 사건이 주는 기쁨과 환희를 체험하게 하는 훈련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 고난과 영적 훈련 과정을 통과한 이후에 오는 영광과 승리를 맛보게 하는 훈련 과정인 것입니다. 2021년의 사순절을 다음과 같이 지내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주일예배, 가정예배, 새벽기도회, 수요예배, 속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영적인 성숙과

성장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2) 날마다 성경을 통독하고 묵상하면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갖습니다.

3) 가정, 직장, 지인들과의 만남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하며 전도합니다.

4) 절제와 겸손을 훈련하고, 어려운 이웃과 교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섭니다.

5) 하루 한 번 가족들을 축복하고, 일주일에 한 번 성도들을 격려해 줍니다.

6) 인터넷 검색, 스마트폰 사용, TV 시청 등을 절제하며 미디어 금식을 합니다.

7) 불필요한 전등은 끄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며 이면지 사용을 생활화합니다.

8) 정기적으로 숲이나 공원 등을 산책하고,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며 존중합니다.

9)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실천합니다.

10)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기도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합니다.

[ 2021년 2월 21일 / 황종윤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