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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쉴만한 물가] 성회 수요일


[ 쉴만한 물가 ]

 

성회 수요일

 

교회는 전통적으로 부활 주일 이전 40일을 사순절(Lent)로 지킵니다. 사순절기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참회의 시간이죠. 사순절이 AD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결정되어 지켜진 것에 비하면 사순절의 시작일인 참회의 수요일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7세기경에 정식으로 사순절에 편입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사순절의 시작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혹은 성회(聖灰) 수요일이라 불리는 날부터입니다. 공식적인 이름은 재의 날”(the Day of Ashes)이라 하는데, 여기서 재라는 것은 물질이 타고 남은 재를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이날에는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 사람은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3:19)’는 말씀과 함께 재를 찍어 이마나 손등에 재를 바르거나 재를 머리에 얹어 회개하는 날로 하루를 보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성서에서 재를 덮는 행위는 회개를 상징합니다. 예를 들면, 욥이 하나님께 두번째 응답하는 부분인 욥기서 426절을 보면, 욥은 티끌과 잿더미 가운데서 회개한다고 고백합니다. 다니엘서 9장은 포로 이후 공동체의 회개기도로서, 다니엘의 기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9:3) 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약성서가 재를 쓴다는 것을 회개를 의미하는 것처럼, 성회 수요일에 재를 이마에 바르는 행위도 회개의 의미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회 수요일은 유한한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보면서 깊이 성찰하는 날입니다. 언젠가는 흙으로 돌아가니 세상이 주는 영예와 물질의 유혹에 메이지 말고, 하나님 없이 살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고백하는 참으로 의미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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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4일 쉴만한 물가] 성회 수요일
  •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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