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포교전략은 경찰 수사에 비길 정도로 세밀하고 계획적이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기성교회 교인에게 접근한다.

포교방법을 교육하는 책도 200여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포교하고 있다.

신천지는 수단과 방법,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도들을 미혹한다. 최근에는 ‘성경세미나’등의 위장집회를 통한

전도방법, 기성교회에 ‘추수꾼’(정통교회에 위장 잠입한 신천지 성도를 뜻함)으로 잠입하는 전도방법,

기성교회 전체를 포섭하는 ‘산옮기기’(정통교단에 속한 교회를 신천지로 옮김을 뜻함) 전도방법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 동영상 등을 통해서 포교하기도 한다.

1) 설문지

   설문지 포교시 여러 종류의 설문지로 접근, 포교대상이 자연스럽게 인적사항을 기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유령단체 이름을 사용하거나 혹은 공신력 있는 단체명을 도용하기도 한다. 이들의 목적은 포교대상과 지속적인 접촉을 위한 연락처 확보다.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설문지의 이름 - CHRISTIAN RESEARCH, 기도원용, 대학가용, 병원용, 부흥회용, 직장인용, 장로교회용, 매일성경 QT 리서치, 내 마음에 심는 나무, 중국선교, CBS 창사 50년 라디오 방송 리서치 등

2) 인터넷 동영상

   신천지는 비밀리에 성경공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일대일로 카페나 가정집 등 조용한 곳에서 만나 성경공부를 한다. 성경공부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강의하는 장소로 데리고 가서 교육을 받도록 하는데, 신천지라는 이름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빛과사랑선교회, 크리스천미션아카데미, 열린성경신학원, 성서연구원, 사랑하는사람들, 세계비전센타’ 등 전국적으로 수십 개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에 사무실을 빌려 간판 없이 공부하는 경우도 많다. 일단 4~6개월의 성경교육과정을 마친 후에야 신천지교회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은 교회에 출석할 수 없다. 외부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다. 최근에는 신천지 방송에 신천지 강의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0여 분짜리의 이 동영상은 ‘신천지공식까페 요한지파’라는 Daum 까페와 간단한 동영상을 올리거나 볼 수 있는 곳에도 게시되어 있다. 여기에 신천지 신도들은 긍정적인 반응의 댓글을 올려 건전한 강의로 보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SCJ 파워특강”이란 제목 하에 시몬교회 박 모 목사의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거듭난 자의 천국’, ‘씨 뿌리는 비유’, ‘하나님의 계명과 사람의 계명’, ‘봉한책과 계시’등의 강의가 게시돼 있다.

3) 장소를 가리지 않는 미혹의 손길들

신천지의 포교방법에는 기성교회 교인 포교 / 기도원, 교회, 집회 전도 방법 / 병원 전도방법 / 신학교 전도 방법 / 대학생 전도방법 / 열차, 버스, 전철, 비행기 내 전도방법 / 노방전도 / 좌판 전도방법 / 일가, 친척, 친구 전도방법 / 직장 전도방법 / 다락방 전도방법이 있다. 이처럼 신천지는 장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해 상세한 포교지침서를 마련해 구성원을 교육하고 있다.

4) 위장집회 전도방법

신천지는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신앙집회를 개최한다. 2007년 4월에는 경기도 일산의 한 웨딩홀에서 신천지 교육장 윤 모 씨가 신천지 교리를 강의했다. 윤 씨는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철학박사를 받았다고 홍보했으나 허위사실이었다. 신천지 위장집회 강의 방법은 기성교회에서 하지 않는 설교와 새로운 해석으로 신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서 시작한다. 성경에 나오는 ‘밭’이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고, 환난의 때에 화가 있다는 ‘아이 밴 자’는 ‘타락한 목회자’라고 하니, 새로운 해석에 혹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위장집회는 신천지 교리를 조금씩 보여줘 듣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뒤 자세한 것은 천천히 성경공부를 통해 알려주겠다고 미혹해 장기적으로 신천지 교인을 만든다. 따라서 주최 측이 명확하지 않은 집회에 참석하게 된다면 혹시 신천지성 발언을 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5) 산 옮기기

① 산옮기기의 표적 : 성도 50명 이하의 작은 교회가 표적이 된다. 그러나 목회자가 개척해서 담임목사로 있는 곳은 제외하고 이미 세워진 교회에 다른 목사가 청빙된 교회를 선정한다.

② 잠입 방법 : 선정된 교회에 신천지 신도가 전도사로 위장해 들어간다. 들어가는 방법으로 교회에 먼저 잠입해 있는 신천지 신도가 담임목사에게 ‘사례비도 받지 않고 무료로 봉사할 분’이라고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들어가거나, 교회의 정보를 파악한 후 직접 교회로 찾아가 전도사 사역을 자처하며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이 때 전도사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정통교단의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어야 한다.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전도사로 들어가는 이유는 “꼬리(일방성도)로 들어가지 않고 머리(전도사, 목사 등의 교역자)로 들어가야 성도파악이 쉬우며, 상담 및 심방으로 성도들에게 접근하기 좋고 마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교육전도사가 아닌 심방전도사로 들어갈 것을 강조한다. “심방전도사는 가정마다 심방을 다니면서 성도를 파악할 수 있고, 신학교 졸업장이 없어도 전도사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③ 포섭 방법 : 심방전도사로 들어간 후에는 신천지 신도들로 교회를 채워간다. 기존의 전도사들을 쫓아내고 신천지 신도들이 추천한 신천지측 전도사를 세워 교회의 요직을 섭렵해 간다. 마지막으로 미리 친분관계를 두텁게 해 놓은 장로를 설득해 담임목사를 쫓아낸다. 비어있는 담임목사 자리에는 정통교단의 신학을 공부했거나 목사 안수를 받은 신천지 측 교역자가 들어온다. 이때부터 교회는 껍데기는 정통교회이지만 알맹이는 영락없는 신천지 신학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