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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동산에서 온 편지(5월)


오월... 창조주와의 밀어가 저절로 되는 산골의 아침은 기쁨입니다.

기쁨으로 문안드립니다...


신록이 되어버린 산천은 온갖 향기와 소리로 사람이 얼마나 연약하고 나약한지를

날마다 느끼고 깨닫게 합니다.

코로나로 갇혀지낸 시간도 결코 헛되지 않았는지... 진리가 주는 자유를 묵상합니다.

잔디밭에 모여 앉아 떠들다가 벌러덩 누워 하늘을 보며 깔깔대는 식구들의 자유함이 목이 메일 만큼 기쁘고 행복하네요...

창조주를 누리며 살아가는 식구들의 모습이 예수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지적장애가 있으신 83세의 이수연 할머님이 입원을 했습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기운 없어 하셔서 병원을 갔는데 페렴 초기라고 합니다.


평소에 온 집안을 다니시며 저지레를 많이 하십니다.

오이지 담아 놓은 항아리의 돌을 모두 꺼내 버려 물러버린 오이지를 먹었지요.

화단에 금송화 새싹을 풀이라며 몽땅 뽑아 버려서 올해는 금송화가 없네요.

맘에 안 드는 식구들의 신발은 산 쪽을 향해 던져 버리고 시치미를 떼지요.

그럼에도 64세의 영희씨에게는 각별히 친절히 잘 대해 주십니다.

본인은 아직 흰머리가 없고 영희씨는 백발이라 노인네라며 정성을 다하지요.

가만히 생각하니 할머님의 행동에도 다 이유가 있었네요...



 자립해서 각자 살아가는 미용씨와 소희씨가 주말이면 들어옵니다.

처음 한 두달은 토요일에 와서 주일에 나갔지요.

그다음엔 토요일에 와서 월요일에 가더니 이젠 금요일에 와서 화요일에 가네요.

미용씨가 식구들에게 집이 편하고 좋다...” 고 했다며 기명씨가 신나서 떠듭니다.

미용이를 좋아해서 주말을 기다리는 기명씨가 신날만 하지요?

어쨌든 열심히 직장 다니며 일 잘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카페 동산 소식입니다.

하교 후에 잠깐 만나 음료와 간식 주고, 배고픈 아이들은 컵밥과 라면 먹고...

그리고 읽혀지는 아이들 골라서 얘기 나누고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 격려해 주고 마음 만져 주는 일들...

모든 아이들이 카페에서 만나니 친구도 사귀게 되고, 선후배도 가까워지네요.

무심히 지나치듯 그냥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간이 카페입니다.


아이들과 친해지니 누구누구 요즘 안 보인다고 하면 예전엔 모른다고 하더니 이젠

솔직하게 얘기해 줍니다. 자퇴하려고 한다는 둥, 정신 못 차리고 있다는 둥...

내 시간을 쓰는 만큼 상대방도 진심을 알아주네요. 진리인가 봅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524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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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의 동산에서 온 편지(5월)
  • 2022-07-28
  • 조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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