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은혜입니다!

이은열 전도사

제가 춘천광장교회에서 사역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평소 허리디스크 통증이 있으셨고, 2017년에 통증이 심해지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과 함께 저는 신학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그 뒤로 4년간 생계의 부담감을 짊어지고 살아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제 마음에 목회에 대한 열망을 꺼뜨리지 않으셨습니다. 지난 4년을 돌아보았을 때 저는 가정에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정에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할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돌보심을 덕분에 저는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고, 춘천광장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삶을 살면서 제게는 감사한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감사한 순간 못지 않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는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헤매는 날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 삶의 지평을 넓어지게 하셨습니다. 어려운 일들을 겪으며 제 믿음은 성장하였고, 인격은 다듬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감사했던 순간들도, 헤매는 날들도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삶의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기에 앞으로 제가 살아갈 날들은 주님과 동행하는 날들이 될 것입니다. 춘천광장교회 성도님들의 삶 또한 주님의 선한 인도하심에 감사하는 삶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