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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쉴만한 물가] 예수님의 공감능력을 닮은 엄마


[ 쉴만한 물가 ]

 

예수님의 공감능력을 닮은 엄마

 

 

아이들을 키울 때 가장 필요한 양육자의 자질을 들라면 공감하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확하고도 따뜻하고 깊은 공감은 어른이 된 저도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니까요. 아들 둘, 딸 둘을 키우다보니 공감해주어야 할 감정의 종류가 개인별, 나이별, 성별로 얼마나 섬세하게 나뉘어져 있는지 알게 됩니다. 자기가 무엇에 기분이 상했는지, 무엇에 홀려서 흥분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아들에게는 가르쳐주며 공감해야 했고, 알지만 자기 입으로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딸에게는 말하게 하며 공감해야 했습니다.

일단 아이가 부모의 공감을 느끼게 되면 그 다음에 위로든 격려든 훈계든 벌이든 거부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부모의 따뜻한 공감은 아이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는 진심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합니다. 이런 진심은 아이가 보여주지 않으면 부모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이죠. 꽁꽁 얼었던 마음이 녹아서 진심이 드러나게 될 때, 부모는 감격할 수도 있고, 깜짝 놀랄 수도 있고,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 순간이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더 잘 알게 되는 귀한 순간임을 잊지 마세요.

그럼, 공감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감정이입을 하는 것입니다. 감정이입은 연기하는 배우나 시를 낭독하는 시인이나 노래하는 사람만 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대한민국 아줌마들은 감정이입에 선수들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소설을 읽다가 울고 웃는 모든 이들은 그 순간 감정이입이 너무나 잘 돼서 그렇죠. 이렇게 타인의 이야기에는 탁월한 감정이입이 되다가도 자기 자녀를 키우는 현실로 돌아오면 왜 그게 안 될까요?

예수님을 내 인생의 구주이자 주인으로 모시고 살며 가장 깊게 감사드리는 부분이 바로 예수님의 공감입니다. 예수님은 평소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시고, 제게 주어진 것으로 제가 헤쳐 나가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잘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말하기 싫은 나만의 통증 앞에서 혼자 있을 때 반드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정확하고도 따뜻하고 깊은 공감으로 저와 마주하십니다.

그 임재만으로 제 말 못할 통증은 깨끗이 사라지고 저는 또 다시 새사람이 되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공감의 치유능력, 그 그림자의 한 조각만이라도 제 안에 있어 아이들이 직접 주님의 공감으로 다시 살게 되는 그 날까지 그들을 위로하며 바른 길로 인도해주고 싶습니다.

 

[ 성경으로 키우는 엄마 / 최에스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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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일 쉴만한 물가] 예수님의 공감능력을 닮은 엄마
  •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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