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꾼과 고난             고린도후서  6:1-9절

주님 십자가의 길 사순절기입니다. 주님이 가신 길은 편안하거나 안락한길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향해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

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라 하십니다. 하지만 현대교인들에게서

는 이 말은 생소하게 들려옵니다. 십자가는 매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십자가

없이 무사안일주의로 빠져들고 고난이 없어졌고 아주 특별한일 없이는 감사

가 사라져버리고 편안하고 안일한 것만 따라가다 보니까 교회의 영적 존재의

미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뿐아니라 교회성이 약화되고 변질되어 타

락되어갑니다. 십자가 없는 믿음의 생활은 우리주님의 부름에 절대 응답할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 받아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끄럼없이 일했습니다. 고린도에 복음을 전

하고 교회가 세워지고 부흥하고 성장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 바울의 마

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살지 않고 자신을 위

해 산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

의 댓가로 주어진 은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값싼 은혜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부귀 명예 행복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 그 무

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하나님의 은혜는 항상 현재

적이고 바로 지금 여기서 나와의 관계에서 생동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

다. 왜냐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 구원을 주고 우리의 결단을 촉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은혜의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이라는 말씀은 모든 것을 얻느냐 잃느

냐 하는 결단을 촉구하는 시간임을 말합니다.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말라는 말

씀은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사랑이 헛되지 않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은

실천에서 그 본질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꾼은 삶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무엇으로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를 따르

는 삶으로 본받는 삶으로입니다. 이것은 십자가 지고 가는 십자가의 삶을 요

구합니다. 진정한 일꾼의 삶은 고난에서 증명됩니다. 아무리 앞에 험산준령

있다 하여도 물리치고 나가야 합니다. 여기에 승리가 잇습니다. 그러기에 십

자가의 삶은 역설적이기도 합니다. 죽고자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습니다.

내가 십자가 밑에서 죽으면 살아나고 살면 죽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겪는

수치와 수모 조롱 비난이 바로 그리스도 앞에서 칭찬과 영광 존귀를 얻게 합

니다. 진정한 일꾼은 고난 없이 살 수 없고 영광에 이를 수 없습니다. 왜 그

렇습니까? 하나님 자신이 자기 아들의 희생에서 고난 십자가 택하셨기 때문

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실패 좌절 절망 가운데서도 승리의 삶으로 일관

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생명이 그 죽음 속에 나타난 것처럼 고난 속에서 죽음

을 체험하고 자신이 온전히 죽어질 때 그리스도의부활로 살아나게 됩니다.

내가 죽지 않으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

는 죽음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납니다. 하나님은 죽음을 통해서 생명을 일으

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가난한자 부요하게하시고 슬퍼하는 자들을 기쁨

으로 가득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 세상에서 완성되지 않고 십

자가 고난 속에서 완성됩니다. 고난 없이 결코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하나

님의 실실한 일군으로 고난 이겨내고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

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