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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소나무를 죽인다?


<제가 받은 은혜를 지난 6월호 춘천성시신문에 투고하여 게재된 적이 있습니다. 이 은혜를 교우님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잡초가 소나무를 죽인다?

 

몇 달 전 CBS의 명설교 초대석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왜 열매가 없는가?”에 대한 설교를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 길가에 뿌려진 씨이거나, 돌 짝밭에 뿌려진 씨는 아니고, 옥토에 뿌려진 씨이거나,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인데, 옥토에 뿌려진 씨는 열매를 많이 맺으니 문제가 없고,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열매가 없다면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일 가능성 이 많다는 것입니다. 옥토에 뿌려진 씨처럼 열매를 맺고 싶으면 우리 속에 있는 이 가시를 걷어 내어야 하는데, 이 가시를 걷어 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빌립보서 4:6>”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면 염려 대신 기도하면 되는데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하라는 기도는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염려를 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요한1서 2:15>”는 말씀을 듣지만 여전히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며 살기 때문에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세상의 염려, 재물의 욕심, 이생의 향락이라는 가시가 우리 속에 자꾸 자라게 되고, 따라서 예수님을 믿기는 믿지만 30배, 60배,100배의 열매가 없다.”는 말씀이 저에게 매우 강력하게 다가 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말씀의 권위에 더 철저히 복종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만천리의 주말 농장에 갔다가 경사면에 심어 놓은 소나무를 살펴보는데 ㄴ맨 끝 부분에 심어 놓은 소나무 한그루가 잘 안 보였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가까이 가 보니 약 50cm 정도되는 소나무가 안보일 정도로 잡초들이 소나무를 수북히 덮고 있었습니다. 급히 잡초와 엉겅퀴를 걷어 보니 놀랍게도 그 소나무가 누렇게 말라 죽어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 순간 며칠 전 들은 설교가 나의 뇌리를 강하게 쳤습니다.

 

“한번 뿌리가 내린 나무는 아무리 가물어도 죽지 않는다는데 3년생 소나무를 사다가 4년간 길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잡초에 덮여 죽어버리다니……” 지나 간 가을까지 틈틈이 잡초를 걷어 주느라 노력하였는데, 이 소나무는 맨 끝에 있다 보니 제가 미쳐 보지 못하여 잡초를 못 걷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가시가 기운을 막아 결실을 못하게 한다"는 성경 말씀이 이렇게 실제 이루어 진 것을 보면서 저는 말씀의 권위 앞에 다시 머리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잡초가 7년생 소나무를 죽일 수 있듯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우리 속에 허용하는 세상의 염려, 재물의 욕심, 세상의 향락이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이 소나무의 죽음을 통하여 보면서 작은 전율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말씀의 권위에 복종을 하며 살아게 겠다"는 며칠 전의 다짐에 다시 쐐기를 박듯이 결단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가와 감사하였습니다.

 

농사라고는 전혀 해 보지 않다가 약 5년째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벗 삼아 농사를 지으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거나 감사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이번에는 세상 염려, 재물, 향락이라는 가시가 내게서 자라지 못하도록 말씀의 권위 앞에 철저히 복종할 것을 생생하게 가르쳐 주신 하나님 앞에 더욱 감사하였습니다.

 

“말씀의 권위에 복종하자” 내게 주신 이 은혜를 성시신문 독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정일(광장감리교회 장로, 강원대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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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초가 소나무를 죽인다?
  • 200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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