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쉴만한 물가] 감춰진 십자가
[ 쉴만한 물가 ]
감춰진 십자가
너는 숨는 교회가 되어라. 장사꾼들처럼 선전하고 떠벌리고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카타콤에 숨는 교회가 되어라. 내가 너를 드러내리라. 사람들이 은밀히 찾아 오리라. 너는 소박한 교회가 되어라. 꾸미지 말라. 울긋하지 말고 불긋하지 마라. 번쩍하지 말고 은은하려고도 말라. 그냥 네 모습 그대로 벌거벗어라. 내가 입혀 주리라. 내가 꾸며 주리라. 친절하려고 애쓰지 마라. 내가 언제 친절하더냐? 그저 투박한 통나무처럼 돼라. 사람들이 오히려 너에게 친절하리라.
[십자가 묵상 3 / 김홍한 목사 지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