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쉴만한 물가 ]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 목요일 한 교우님께서 문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 내용이 재미도 있지만 우리에게 던져 주는 의미가 커서 교우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가 얼마나 거짓에 막말을 많이 하고 살았으면

입을 마스크로 틀어막고 살라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다투고 시기하고 미워했으면

거리를 두고 살라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손으로 나쁜 짓을 많이 했으면

어딜가나 손씻고 소독하라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열 올리고 살았기에

가는 곳마다 체온을 체크하고 살라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비밀스럽게 다녔으면

가는 곳마다 연락처를 적으라 하시겠습니까!

반성하며 잘 살겠습니다. 노여움 거두시고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세상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2020년 2월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2년에 걸친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잃은 것이 많았지만 덕분에 얻은 것도 많았습니다. 주님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도 참 많았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2022년은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 더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 2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일상 속에서 분명하게 느끼고 있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의 모든 상황은 하나님의 통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믿음의 눈으로 앞을 내다 보면서 2022년 새해를 시작합시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우리 춘천광장교회도 주님의 통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 황종윤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