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쉴만한 물가] 이것이 행복이라오
이것이 행복이라오
김요한 목사
저는 지난 4월 1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목회자의 자녀로 살아가다가 신학교에 입학하였고, 부르심을 받아 목회자가 되기로 결단한 지 10년이 되던 해에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의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간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시간을 생각해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부족함이 많고, 때때로 넘어지기도 하는 저를 부르신 하나님께 언제나 ‘무익한 종’임을 고백하는 목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목사로서의 첫 번째 사역을 춘천광장교회에서 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허물을 덮어주는 귀한 동역자들과 넘치는 사랑으로 다가와 주시는 성도님들과 함께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제게 언제나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해 주는 청년들과 함께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사역하는 모든 순간에 제게 손을 내밀어 주시고, 귀를 기울여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함께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이 모든 시간을 제게 허락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사 안수를 받았을 때 손경민 목사님이 부른 ‘행복’이라는 찬양이 생각났습니다. 찬양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사는 삶, 내게 주신 작은 힘 나눠주며 사는 삶, 이것이 나의 삶에 행복이라오.” 이것이 행복임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춘천광장교회에서 목사로서 살아가는 삶이 행복합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살기를,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살기를, 제게 주신 작은 힘 나눠주며 살기를, 이것이 제 삶의 행복임을 잊지 않는 목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