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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쉴만한 물가] 용서는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 관리자
  • 조회 : 97
  • 2023.09.16 오후 01:42

용서는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우리 대다수가 교회에서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을 믿사옵니다" 사도신경을 외우지만, 사실은 그렇게 믿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대신 우리는 자신의 죄가 무난한 수준임을 입증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다시 받아 주시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용서가 아니다.

 

이러한 영적 왜곡을 예방하려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깨달아야만 한다. 바로 대속의 교리다. 이 교리를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이 대체로 거룩하신데 얼마간 사랑도 있다거나 대부분 사랑이신데 약간은 거룩한 성품도 있다는 게 아니라 그분의 거룩하심과 사랑이 대등하며 서로 의존해 있음을 바로 알 수 있다. 하나님과 십자가를 그렇게 인식해야만 우리도 정의와 자비에 똑같은 비중을 두어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 이 교리가 없으면 수직적 차원인 하나님의 용서가 위축되어 인간의 용서는 정서적 해방이나 일종의 복수를 위한 수단에 머무르고 말 것이다.

 

기독교의 용서는 일종의 훈련이며, 기도 훈련과 공동체 훈련도 거기에 포함된다. 본래 용서는 감정이 주가 아니다. 용서란 대개 느껴지기 한참 이전에 베푸는 것이지, 느껴지고 나서야 베푸는 게 아니다. 용서는 감정과 무관하게 지키려는 약속이다. 아마 당신은 늘 일단 느껴져야 용서할 수 있다. 분노의 감정이 사그라들어야 그때부터 상대를 비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왔을 것이다. 그러나 먼저 느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끝내 용서를 베풀지 못하고 분노의 감옥에 갇힐 뿐이다.

 

팀 켈러 <용서를 배우다> 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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