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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쉴만한 물가]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을 다녀와서(이종진 권사)

  • 김요한
  • 조회 : 63
  • 2025.07.03 오후 04:01

 

1885년 4월 5일 두 분의 선교사가 복음을 들고 이 땅에 들어온 지 140년이 지난 4월 8일 우리는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을 찾았다. 처음에는 기독교 복음의 역사를 알아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으나, 기념관 입구 자연석에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니라’는 글을 보는 순간 숙연함이 엄습했다. 기념관을 오르는 양쪽 길가에 세워진 수많은 순교자 기념비들을 보며 가슴이 저며 오는 아픔을 느꼈다. 만약 이분들의 죽음을 각오한 희생이 없었다면? 하는 생각을 하니 ‘주여!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터져 나온다.

기념관을 들어서니 건물 안 큰 공간으로 강렬한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그 빛을 향해 위를 올려다보니 천장에 달린 조그만 창문으로 들어온 빛이 온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었다. 안내자는 감옥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했다. 그 빛은 어둠 속 우리를 위한 주님의 빛이라는 생각이 나는 들었다. 

“순교”의 사전적 의미는 ‘모든 압박과 박해를 물리치고 자기가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일’이라고 되어 있다. 한국 최초로 혹세무민 죄로  순교한 백홍준 장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 등 신앙을 지키다 숨진 순교자의 수는 26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전시실 그분들의 존영과 유품을 보며 그 참혹한 만행을 겪으면서도 이 땅의 복음을 위해,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하신 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특히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전라도 염산교회 77명(어린이 포함)의 성도들을 산채로 돌에 매달아 바닷물에 빠뜨린 북괴군의 극악무도한 잔혹상을 영상으로 보며 우리 모두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기념관을 나오는데 대형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서로 극명하게 대립되는 죽음과 부활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기까지 믿음의 본을 보이며 희생하신 그분들을 다시 생각해 본다. 때로 분노하고 좌절하며 날마다 엠마오로 내려갔던 나는 누구인가? 나 자신을 성찰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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