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유게시판

성도의 교제소개내용교회소개예배와 말씀교회학교성도의 교제소식과 나눔

[9월 19일 쉴만한 물가] 사랑하는 어머니를 추모하며...


[ 쉴만한 물가 ]

사랑하는 어머니를 추모하며...

 

금번 저의 어머니 전순임 권사의 장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 주신 모든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춘천광장교회 교우들의 기도와 위로 덕분에 어머니 천국 가시는 길 편안히 잘 보내 드렸고, 남은 가족들은 천국의 소망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저의 어머니 전순임 권사님은 47세에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을 병을 앓다가 이웃 집사님의 인도로 처음 교회를 나가게 되셨고, 그 때 병이 나아 곧바로 신앙 생활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죽다가 살아나셨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셨는데, 매일 새벽마다 1시간 가량 시골의 밭 길과 논 길을 걸어서 예배당을 찾아 새벽 기도를 하셨습니다. 비나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날에는 예배당에 못 가시고 집에서 기도를 하셨는데, 잠결에 어머니가 소리내어 흐느끼며 기도하셨던 소리가 지금도 제 귓가에 남아 있습니다. 그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지금 제가 춘천광장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될 수 있었지요.

 

어머니는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셨던 분입니다. 3년 동안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셨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53세에 과부가 되셨던 어머니는 93세로 이 세상을 떠나 천국 가실 때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사셨습니다. 20193월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돌아와 처음 병원을 찾아가 뵈었을 때 어머니께서 흘리셨던 뜨거운 눈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국에 돌아와 좋은 교회에서 새로운 목회를 하게 된 것을 그 누구보다 기뻐하셨습니다. 막내 아들이 목회하는 춘천광장교회에 오셔서 함께 예배하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지만, 이제 주님 곁에서 편안한 안식을 누리며 아들과 춘천광장교회를 위해 기도하실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 예배를 드리며 어머니께서 큰 소리로 따라 부르셨던 찬양의 가사는 어머니 평생에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2021919/ 황종윤 목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9월 19일 쉴만한 물가] 사랑하는 어머니를 추모하며...
  • 2021-09-18
  • 관리자
  • 259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