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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박춘숙, 이용범 선교사 기도편지_200603

  • 안경이
  • 조회 : 272
  • 2020.10.11 오전 10:38

 

선교지에서 온 편지 - 이용범·박춘숙 선교사 [카자흐스탄]

코로나 19의 허망한 공격 가운데도 자연은 여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이렇게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 한가위를 맞이했습니다. 타향살이 20여년 선교지에서 명절을 쓸쓸하게 보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을 만들어 함께 선교하며 기도하며 가깝게 지내는 지인들의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입니다. 먼 조국을 바라보며 외로와 할 것이 아니라 외로운 사람들 초대하면 맘이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풍성해 집니다. 이번 추석에도 20여명이 음식도 싸 오고 해서 아이들은 함께 놀고 어른들은 담소를 나누며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신 귀한 헌금으로 이 분들을 대접했고요. 한편 우리 제자교회 유치원 보낼 현지인 아이들 추석빔으로 옷 한벌씩 사주고 카페에서 피자 먹으며 지냈습니다. 한국의 정도 만만치 않은데 여러분의 사랑으로 보내준 헌금으로 저도 기분 좋게 한 방 쐈습니다. 감사합니다또 제가 한 일 중 지금 생각에도 참 하나님의 맘을 잘 읽었네 하며 스스로 칭찬하는 건데요.

 

소련시절 우리 민족을 화물 기차에 콩나물처럼 실어 그 안에서 먹지도 못하고 물도 못먹고 배수도 못해 병으로 반은 죽고 반만 살아 추운 겨울에 내 던져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라는 마을에 고려인 첫 정착지가 있는데요. 그 곳에 76세 할머니 선교사님이 혼자 고려인과 같이 사시며 선교사역을 아주 잘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다리가 부러져 기브스를 하고 힐체어를 타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수토베는 제가 살고 있는 알마티에서 자동차로 5시간 걸립니다. 마침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2선교사님 가족과 함께 추석 음식을 만들어 바리 바리 싸서 찾아가 그 곳 교회 성도들 20여명을 모시고 추석 부페를 차렸습니다. 할머니 선교사님과 교인들이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올 때 차비를 막 건네주셔서 기분좋게 받았어요. 사랑은 주거니 받거니.^^ 우리 제자 교회는 온라인으로 계속 강의와 예배와 기도회를 진행하다가 10월 첫 주 드디어 모여서 예배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매일 아침에는 성경강의, 매일 밤에는 기도회가 온라인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부르던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크도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선하심이 영원 영원하시도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요란해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하심대로 당신의 지혜있는 모략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심을 믿습니다

 

늦가을이 되어 자작나무가 황금빛으로 빛내고 있는 요즘 먼산에는 눈이 내려 (텐샨) 천산은 하얀 모자를 썼습니다. 침렵수와 낙엽수와 흰눈이 어울려 다정다감한 한국산과는 달리 웅장한 느낌의 남성 산 해발 3230미터를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니 멀리 우리가 살고 있는 알마티가 보였습니다. 이제는 고향이 여긴가 조국인가 하며 여기서 이렇게 살다 늙어 힘이 다 떨어지면 그 때는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내 고향 춘천에 갈꺼란 막연한 소망이 있지만 아직은 여기가 좋습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주어진 적은 무리를 섬기고 나그네로 살고 있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사역하고 중보하며 욕심없이 살고 싶은게 요즘 소원입니다. 그러다 보면 주님이 약속했던 그 날 '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이 땅에 넘칠 것이라' 이 올 것입니다. 처음에는 씨앗이지만 언젠가는 나무가 될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 가나안 땅을 430년만에 후세가 받았는데 우리는 언제 모슬렘 땅 이 곳이 하나님의 나라가 넘치는 곳이 될까요? 언젠가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가 있을 것이고 저는 성취의 작은 부분에 쓰임받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 쓰임에 여러분도 함께 쓰임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건강하시고 나눠주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아가는 풍성함이 여러분 가족과 교회에 넘치길 기도합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e240d1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540pixel 감사합니다

 

 

 

 

 

고려인 최초 정착지 우쉬토베에

남겨진 고려인 할머니 기록을

재현한 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e2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312pixel, 세로 2988pixel

 

우쉬토베 바크잘(우쉬토베 기차역)에 고려인을 싣고 와 들에 버려짐. 그후 땅굴을 파고 겨울을 나고 살아남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e2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312pixel, 세로 2988pixel

 

 

 

 

고려인 묘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e24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720pixel

 

 

 

 

남편과 함께 알마티와 중앙아시아를 축복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e24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720pixel

 

 

 

 

 

 

알마티(사과의 아버지)의 상징
사과분수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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