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쉴만한 물가]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 황종윤 목사 -
52세의 남성이 노만 빈센트 필 박사를 찾아와 극도의 절망에 사로잡혀 말했습니다.
“이제는 끝장났습니다. 사업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필 박사가 다시 그 남성에게 물었습니다.
“모든 것을요? 그럼 종이에 당신의 남아 있는 것을 하나씩 적어 봅시다. 부인은 계십니까?”
“네, 아주 지혜롭고 현명한 아내입니다.”
필 박사는 종이에 ‘좋은 아내’ 라고 적었습니다.
“자녀들은 있습니까?” “네, 사랑스러운 세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들은 있습니까?” “그럼요, 제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들이 있죠.”
“건강은 어떠십니까?” “다행히 건강도 괜찮습니다.”
계속해서 종이에 적어 나가던 남성이 말했습니다.
“어쩌면 제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을 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아직도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한 번쯤 음미해볼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서 우리의 상황과 조건을 하나씩 따져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고 좋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찬송가 429장의 가사가 떠오릅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