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쉴만한 물가 ]

[ 금식헌금에 동참해 주세요.​​ ]

저는 지난 3월 6일, 2022년의 첫 번째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사순절 10계명’을 주보에 실었고, 교우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이제 오늘 종려주일을 맞이하며 한 주 동안 고난주간을 보내게 되는데, 우리 교우들께서는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는지요?

사순절이 시작될 즈음 동해안 지역에 큰 산불이 일어났고,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아 온 국민이 애타게 진화되기를 바랐습니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대부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었고, 불타버린 집 앞에서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한 주에 한 번 이상 금식을 하여 한 끼 식사비를 금식헌금으로 드리는 것을 사순절 십계명 가운데 하나로 제안하였고, 금식헌금을 모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저는 저녁을 금식하면서 매주 금식헌금을 드렸는데, 이미 여러 교우들께서 금식헌금(혹은 산불 이재민 돕기 헌금)에 참여하셨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매주 금식헌금을 모았다가 부활절에 드리기로 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금식헌금에 참여해 주신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금식헌금에 참여하지 못하셨다면 금주 고난주간에라도 꼭 한 번 이상은 금식을 하시면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시고, 산불 피해로 힘들어하는 이재민들을 위해서 금식헌금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종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