❷ 서머나교회 -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요한계시록 2:8-11)

서머나 교회는 1)신앙적인 박해를 잘 견뎌낸 교회였습니다. 

2)생활의 궁핍함, 비참한 가난도 견디어 냈습니다. 

또한 3)유대인들의 비방과 핍박도 견뎌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다시금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면하십니다.

1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

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

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성도 여러분!

지금 이 말씀을 받고 있는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은 이미 고난을 받고 있었습니다.

평안을 누렸던 사람들이 아니라 견디기 힘든 고난 속에 이미 있었던 사람들이지요.

그런데 주님은 다시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제는 끝이 났으니 안심해라.. 이제 고난은 없다..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이렇게 말씀하시

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고난이 더 있을 텐데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죠.

그러면서 “죽도록 충성하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려 주십니다.

이 부분에서는 주님의 말씀이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미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죽음을 각오하라

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 삶의 자리로

만일 저와 여러분이 이 말씀을 듣게 된다면, 우리도 ‘아멘’으로 순종할 수 있을까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도록 충성할 수 있을까요?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서머나 교회는 끝까지 주님의 말씀대로 고난을 견뎌 냈고, 그것 때문에 칭찬만 들었던 

교회로 남아 있습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있던 지역은 지금 회교권으로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교회는 모두 사라졌고, 관광객을 위한 빈 터만 황량하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아직 교회가 있는 지역이 바로 서머나, 지금의 이즈미르 지역이고, 

폴리캅 기념 교회가 서 있다고 합니다.

이동원 목사님이 쓰신 책에 보면, 이 교회에서 목사님이 경험하신 간증이 있습니다.

해질녁에 이 폴리캅 기념 교회에 도착해서 교회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거기에 몇 명의 교인들이

은은한 촛불 아래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셨다고 합니다.

그 모습 자체가 목사님께는 커다란 충격이었고, 감동이었다는 것입니다.

회교의 나라 한복판에서 아직도 신앙을 지키면서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은 너무나 큰 감동이 

되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결국, 서머나교회 성도들의 고난과 인내, 그리고 폴리캅 감독의 순교는 헛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교회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지요.

● 말씀을 정리합니다.

성도 여러분!

고난을 즐거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고난을 맞이하고 싶은 사람도 없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고, 나에게는, 우리 가족에게는, 우리 교회에는 고난이 찾아 오지 않기를

우리는 다 바라고 삽니다.

그러나, 고난은 피할 수 없는 우리 성도들의 삶의 한 부분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숨을 거둘 때까지 약 한 번 안 먹고, 병원 한 번 안 가고, 건강하기만 할 수는 

없죠.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성공만 이룰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물질의 어려움을 전혀 겪지 않고, 넉넉하게만 살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정만 받고, 칭찬만 들으며 살 수도 없습니다.

고난은 우리가 두려워 할 문제가 아니라/ 이기고 견뎌야만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한 부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베드로전서 4장 13~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3  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14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17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