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가 살아야 교회가 삽니다! [ 2019/08/04 ]
독수리는 반드시 두 날개로 비상해야만 합니다. 한 쪽 날개만 튼튼해서는 안되고, 두 날개 모두 건강하고 튼튼해야 합니다.
교회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반드시 두 날개로 비상해야 하는데, 그 두 날개가 뭘까요? 바로 예배와 속회(소그룹 모임) 입니다.
저는 우리 광장교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면서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할 때 행복하고, 흩어져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도 신앙 때문에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바로 예배성공이었습니다. 예배가 기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우리가 신앙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바로 교회 안의 작은 교회, 즉 속회로 다시 모이는 일입니다.
주일에 드리는 한 번의 예배로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100%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불가능을 소그룹 모임, 속회를 통해서 극복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초대교회에서 시작된 가정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43절부터 47절까지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1)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2) 다 함께 있어
3) 서로 통용하고
4)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초대교회 성도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전에서 만나고, 가정에서 또 만났습니다. 날마다 만났습니다. 만나서 그들은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고(성만찬), 기도하였습니다. 즉 신앙생활을 함께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함께 할 때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이지요.
[전도서 4:9-12]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
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존 웨슬리 목사님이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이트 거리에서 회심의 체험을 한 후 본격적인 감리교 운동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능력에 압도되었습니다. 감리교도들을 중심으로 영국 사회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령의 능력을 받고 난 성도들은 소위 신도회(Society)라고 불리는 소그룹 모임을 갖게 되는데, 우리로 이야기하면 지역교회입니다. 이렇게 모인 신도회는 감리교 운동의 새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삶의 변화가 나타났고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 신도회가 다시 나뉘어져서 12명씩 소그룹으로 묶여진 것이 바로 속회입니다.
초기에 속회가 만들어진 이유는/ 성도들의 영혼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정기적인 예배에 잘 참석하고 있는지, 기도생활은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시험에 든 일은 없는지를 함께 점검하면서 영적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가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 히브리서 10:23-25 ]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설교를 시작하면서 보았던 영상을 기억해 보십시오. 독수리가 높이 날아오르려면 두 날개 모두 튼튼해야 합니다. 교회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라는 날개와 ‘속회’라는 날개가 둘 다 튼튼해야만 우리 교회는 부흥할 수 있습니다. 우리 광장교회가 '예배'와 '속회'라는 두 날개의 비상을 통해서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